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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터프해 맘에 들어…김동현은 아직 적응기 필요"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의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본부에서 대나 화이트(40) 회장을 만났다. 비록 회장의 위치에 있지만 그의 겉모습과 언변을 보면 마치 'UFC 파이터'라는 착각이 들게했다. 기자회견에서도 'F'자 욕을 남발하는 등 그는 '막말'로 유명하다. 팬들도 이런 그의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 지금은 왠만한 UFC 스타보다도 인기가 많다. 이날 인터뷰서도 그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그는 처음으로 밝히는 거라면서 일본에서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를 7천만 달러에 사들인 후 하루 아침에 휴지 조각이 된 사연도 털어 놓았다. 코리안 파이터인 추성훈과 김동현에 대한 그의 생각 그리고 UFC의 현주소 호텔 벨보이에서 UFC 회장의 자리까지 서게 된 그의 인생 등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얼마전 LA에서 치른 마치다 vs. 쇼군의 결과에 논란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UFC 판정에 문제가 많다. 나와 로렌조 퍼티타 CEO 모두 쇼군이 이겼다는 데 동의했다. 항의 메일을 많이 받는데 심판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네바다주 커미션에서 정한다. 우리는 판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복싱 WWE(프로레슬링) UFC의 인기를 비교하면. "단연 UFC가 최고다. 우리는 두 스포츠를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 순 수입만 2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복싱은 큰 경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는 1년 내내 메인 이벤트가 있다." -복싱에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매치가 있지 않은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그거다. 딱 그날 밤 한 경기 밖에 볼 게 없다. 나머지 경기에 누가 관심 갖겠나?" -둘 중 누가 이길 것 같나. "단연 메이웨더다. 그는 이기는 권투를 한다." -헤비급 챔피언 브락 레스너의 건강이 안 좋은데. "단핵증이란 희귀병으로 인해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지금으로선 은퇴 가능성이 60%다." -UFC가 복싱에 비해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안 좋다는 비난이 있다. "복싱은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선수만 돈을 많이 받고 나머지 선수들은 쥐꼬리만한 돈만 받는다. 우리 선수들은 메인 이벤트에서부터 주요 8경기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이 만족할만한 액수를 받는다. 평균으로 보면 우리가 더 많이 주는 셈이다. 예를 들어 내년 파퀴아오-메이웨더 파이트를 보기 위해 팬들은 5분 전에 도착할 것이다. " -추성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주 좋은 선수다. 특히 터프한 점이 마음에 든다. 난 싸우려는 파이터가 좋다. 메이웨더처럼 지나치게 계산적인 파이터는 싫다." -추성훈과 실바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은 추성훈의 인지도가 낮아서인가. "그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추성훈의 인지도를 더 끌어올린 뒤 더 큰 경기에 나가게 하고 싶다. 그래서 체급을 170파운드로 내리라고 했다. 그 체급을 휩쓴 뒤 185파운드로 올라와도 늦지 않다. 하지만 추성훈이 워낙 싫어해 그냥 185파운드에서 뛰게 놔두려 한다." -앨런 밸처와의 싸움에서 추성훈이 고전했는데. "그래서 체급을 낮추라고 했다. 밸처는 그렇게 유명한 선수도 아닌데 추성훈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동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UFC로의 전환은 쉽지 않다. 김동현이 데뷔할 때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차츰 적응하는 모습이다. 쇼군 크로캅도 처음엔 마찬가지였다." 라스베이거스=원용석 기자

2009-12-14

['뜨는 스포츠' UFC 본사를 가다] "한인 격투기 선수 적극 발굴"…화이트 회장 단독 인터뷰

"2010년은 한국입니다." 그동안 주식과 부동산 경기가 폭락했던 가운데 돋보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파이팅 비즈니스다. 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s)'는 현재 프로복싱 프로레슬링 업계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올리며 세계 최대의 파이팅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했다. 본지는 지난 7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본사를 방문 로렌조 퍼티타 CEO 대나 화이트 회장(사진)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포브스 400'에서 377위에 올랐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계의 '큰손' 퍼티타 CEO는 자신의 큰형 프랭크 그리고 화이트 회장과 함께 2001년 UFC를 단 2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UFC의 자산가치는 1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격투기 시장을 완전 장악한 이들의 다음 구상은 아시아 시장 공략이다. "그 정중앙에 한국이 있다"고 화이트 회장은 설명한다. 추성훈 김동현을 UFC 로스터에 올린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들은 아시아에서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2007년 일본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를 7000만 달러에 인수했는 데 "인생 최대 실수"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국의 실정이 일본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일단 새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 화이트 회장은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선진국이다. 또 한국 사람들이 애국심이 유독 강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원용석 기자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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